나 머리 파마할까 봐
네 담당 미용사
내가 그런 게 어딨어, 얼간아
난 날 때부터
나도 원래 꼬불거려
뭐 해, 포먼?
멍청이 사촌 페니가
엄마가 지하실 청소 하라셔
청소 끝!
페니라고?
걘 너무 말이 많아
'에릭이 쿠키 훔쳐요
에릭이 자기 몸 만져요'
그래도...
복수해 줬잖아
칫솔에 설사약 발라놓고
바지 올려 엉덩이에 끼게 하고
얼굴에다 방귀 뀐 적도 있지
얼굴에 방귀를 뀐다고?
- 이따 보여줄게
제일 웃겼던 건
계속 돌렸던 거야
그러다 토했잖아
회전문이었으니까
동그랗게 돌잖아
회전문의 특징이지
길거리를 배회하며
시간을 때우네
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
지난주에도 그랬지만
이번 주에도
그래도 이 말만은
우리는 모두 즐겁지
안녕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- 페니!
- 오랜만이에요
장족의
발전을 했구나!
보기 좋은데?
못 말리겠군
페니
너 정말...
빛이 난다
네가 와서 정말 기뻐
요새 시간이 남아돌아서 마을의
이걸 가지고
포푸리를 만들자꾸나
고마워요, 이모
에릭이랑
못 본새 많이
다들 착하게 굴어라
페니, 마지막에 봤을 때는
에릭!
게다가 어떻게 화를 내
다들 뭐 해?
내 사촌 페니 기억나?
페니, 에릭이 네 얼굴에
이제 다들
너도 오려면 와
원한다면
고맙긴 한데
선탠한 거 사라지기 전에
번호 좀 줄래?
머리카락이 꼬불꼬불했어
좀 심해서 문제지
이번 주말에 온대서
에릭이 불장난해요
- 고마워
도서관 회전문에 갇히게 해서
토한 거 계속 밟으면서 돌고
역시 할 일이 없어
꼭 하고 넘어가야지
항상 즐거워
위스콘신!
12월 위스콘신 78년도"
- 이모!
- 세상에, 그동안 정말...
나뭇잎은 죄다 쓸어모았지
밀린 얘기 하면서
근데 지금은
얘기 나누고 싶어요
멋있어졌네요
아주 착하게는 말고
내가 좀 못됐었지?
오래전 얘기잖아
귀여운 너한테
엉덩이 들이댔다며?
영화 보러 갈까?
여기 공기가 건조해서
안에서 수분 공급 좀 하려고